지난 포스팅에서도 공유를 했지만 네덜란드는 365일 내내 항상 우비를 구비하고 있어야한다. 언제 비가 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우비랑 장화는 저학년 초딩 때 입던 것이 었는데 여기서 다시 입을 줄이야! 네덜란드에서 자켓을 구입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이 '워터프루프(Waterproof)'이다. 많은 관광객들도 왔다가 우비를 사서 돌아가기까지 한다.
근데 왜 우산을 안 쓰고 우비를 선호할까?
가장 큰 이유는 '자전거' 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통근을 하기 때문에 두 손이 자유로는 우비를 사용한다. 물론 자전거를 타는 스킬이 높은 사람들은 한 손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다른 한 손으로는 우산을 들고 탄다. 자전거 통근 1년차인 나에게는 이런 스킬이 멋져보인다. 한 손으로 손이 시려울 때 타기는 하지만 완전 처음부터 끝까지 한 손으로만 타기에는 아직 무섭다. 다른 이유로는 네덜란드에서는 비가 계속 내리는게 아니라 많이씩 자주 오기 때문에 잠깐 비가 올 때를 위해서 우산을 쓰지않는다. 비가 오나 안오나 밖에 돌아다닐 수 있는 우비를 선호한다.
트렌치코트가 비오는 영국의 날씨 때문에 만들어져 클래식한 영국 패션의 기본이 되었다고 하는데 네덜란드는 지극히 실용주의를 선호하기 때문에 패션의 기능(?) 겸비한 트렌치코트 보다는 실용적인 레인코트를 거의 대다수가 입는다.
현지에서 우비는 크게 판초형, 코트형, 바지형 이렇게 나눌 수가 있다.
굉장히 fancy 하고 모던한 느낌의 판초! Vanmoof라는 전기자전거 브랜드에서 만든 건데,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만 디자인이랑 실용성이 좋다. 판초의 장점은 자전거를 탈 때 손까지 커버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게 여기 네덜란드에서 어른들이 가장 많이 입는 레인자켓과 바지이다. 레인코트만 입으면 바지가 젖으니 방수 하의를 입어 나의 옷을 비로부터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집에서 입고 자전거 타고 가서 학교나 직장에서 벗어 말려둔다. 작게 접어 작은 백에 넣어 보관 할 수 있게 파우치가 함께 디자인되어 나오는게 일반적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입는 레인코트! 정말 다양한 컬러로 많이 나와서 평상시에도 그냥 외투로 입고 다니기 좋게 만들었다. 이도 역시 실용적인 측면이 크다, 기장은 하프 기장도 있고 엉덩이를 덮는 기장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엉덩이를 덮는 기장을 선호하는게 바지까지 방수로 안 입고 레인코트만 간단하게 입고 싶어서이다. 특히 비가 내리고 바로 자전거를 탈라고 하면 안장이 젖어 있기에 엉덩이를 덮는 걸로 사면 엉덩이가 젖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던 중 타이밍이 좋지 않게 비가 갑자기 많이 온다면 무릎부터 아래까지 바지가 젖을 확률이 크다, 큰 비는 잠깐 내리기에 이 때는 Buienalarm 어플로 비가 언제 멈추는지 확인하고 잠깐 멈췄다가 가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레인코트를 살 수 있는 브랜드는
아메리칸투데이 (American Today), 레인즈(Rains), 헤마(HEMA)가 있다. 가격 순으로 보면
레인즈(Rains) > 아메리칸투데이 (American Today) > 헤마(HEMA) 이다.
[레인즈(Rains)] https://www.nl.rains.com/
| 레인즈는 레인코트계의 럭셔리의 느낌이 강해 10만원 대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레인코트 이외에도 다양한 악세사리도 많이 겸비하고 있다. '가방' 또한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각 시즌 마다 컬렉션이 있다. 패션적이 요소도 많이 결함하고 경량 우비와 같은 기술적인 요소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나는 가방이 직사각형에 납작해 수납공간 부족으로 크게 선호하지는 않는다.
[아메리칸투데이 (American Today)] https://www.america-today.com/nl-nl
| 아메리칸 투데이는 캐쥬얼 패션 브랜드로 레인코드 이외에도 10-20대를 겨냥한 다양한 패션 제품을 함께 다룬다. 레인즈보다는 낮은 가격인게 장점이다!
[헤마(HEMA)] https://www.hema.com/en-gb
| 마지막으로 헤마는 한국으로 비교하다면 비싼 다이소(?)처럼 생필품을 파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생필품 상점이다. 사실 이케아가 더 싸고 디자인이 좋아 이케아를 더 이용한다. 하지만 어딜 가든 많이 있는 상점이라 급하게 필요할 때 사면 좋다.
Hope all is safe in raining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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